아로마 오일을 다룰 때 항상 나오는 캐리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아로마 오일은 대부분 원액인 에센셜 오일이고 이것을 사용하려면 오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희석을 하게 된다.
보통 희석을 한다고 하면 어떤 물질을 물에 탄다고 생각을 하지만 에센셜 오일은 말 그대로 물과 분리가 되는 기름물질이고 물에 그대로 희석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일과 잘 섞일 수 있는 물질에 희석을 해야 하고 이것의 대표적 희석 물질이 캐리어 오일이다.
캐리어란?
캐리어는 다른 말로 베이스라고도 하고 그 뜻은 에센셜 오일 등을 희석하는 것에 사용되는 물질을 뜻한다.
영어인 캐리어(carrier)의 뜻은 운반자인데 에센셜 오일을 신체 안으로 쉽게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캐리어로 사용되는 것은 식물성 오일이 대표적이고 이것을 캐리어 오일이라고 부른다.
그 외의 캐리어로 쓰이는 것은 무수에탄올, 점토, 크림, 젤, 증류수, 소금, 꿀 등이 있다.
캐리어의 선택
어떤 캐리어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은 아로마 오일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캐리어 자체의 성분이나 특징을 고려하고 그다음 캐리어의 점성이나 사용법 그리고 피부에 스며드는 정도, 피부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캐리어 자체가 주요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캐리어를 구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캐리어도 보다 잘 선택하고자 한다면 물론 영양 성분이 좋으면 더욱 좋고 신선해야 하며 오일을 잘 녹여 잘 섞여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능이다.
다른 향이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으며 미끄럽고 피부 침투가 잘되는 것이 좋다.
에센셜 오일의 희석 방법
보통 에센셜 오일을 희석할 때 어떤 캐리어에 오일을 몇 방울 또는 어떤 용량으로 넣는다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오일의 경우 방울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1방울의 용량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오일의 점성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에센셜 오일의 1방울의 용량은 0.03ml~0.05ml 정도이다.
보통 1방울은 0.05ml로 계산하는데 이때 약 20방울을 1ml가 계산한다.
쉽게 기억하기 위해서 방울수와 캐리어의 ml의 수가 일치하면 농도가 5%가 된다고 외워두면 된다.
즉, 10ml의 캐리어 오일에 에센셜 오일 10방울 넣으면 농도가 5% 되는 것이다.
40ml의 캐리어 오일에 40방울 넣으면 농도가 5%이고, 20방울 넣으면 2.5%, 80방울 넣으면 10%로 대략 기억하기 쉽다.
피부에 바를 때 희석 농도는 사용 목적이나 바르는 위치 또는 피부의 상태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지만 보통 1%에서 2% 정도로 희석을 하고 민감한 대상에게는 더 농도를 낮춘다.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기능 위주로 사용하길 원하면 2%에서 5% 정도로 농도를 높이면 된다.
캐리어 오일의 종류
캐리어 오일은 식물의 열매나 씨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주로 사용하고 이 식물성 오일에는 보통 여러 비타민과 지방산 등의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단독으로도 쓸 수 있는 오일이 있다.
살구씨 오일
여러 피부 유형에 다 잘 맞고 피부에도 매우 좋아서 캐리어 오일 중에 가장 피부와 어울리는 캐리어 오일이라고 볼 수 있다.
피부를 회복시켜주고 민감성 피부에도 좋으며 올레산이 풍부하여 살구씨 오일 단독으로도 사용해도 된다.
포도씨 오일
기름기가 적고 매끄럽고 가벼운 느낌의 오일로 여름에 사용하기 좋고 여러 피부 상태에 다 어울린다.
빨리 상할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바로바로 처리를 해서 산패하는 것을 맞아 줘야 한다.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 중에서도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20%의 비율로 다른 캐리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피부를 관리할 때 좋으며 두피에 사용해도 좋다.
아보카도 오일
영양이 많은 오일로 자체만으로는 점성이 있기 때문에 아보카도 오일을 10~30% 정도 비율로 다른 가벼운 캐리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
피부 침투성도 좋고 피부를 매끈하게 해 주며 염증 완화에도 좋은 기능이 있다.
호호바 오일
기름기가 잘 느껴지지 않은 가벼운 오일로 기름기 있는 캐리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
트러블이 많은 피부나 여러 타입의 피부에 다 어울리고 얼굴, 두피 등의 민감한 부분에 사용해도 좋다.
장기간 사용해도 되고 안정성이 높아 자주 사용되는 캐리어 오일이다.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건성 피부에 적합한 캐리어 오일로 보통 호호바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살구씨 오일 등과 섞어서 사용한다.
잘 상하지 않아서 보관에 좋으며 비타민이 많아 피부를 좋은 상태로 재생시켜 주는데 간지럼증이나 거칠어진 피부에 특히 좋은 효능을 보인다.
동백 오일
두피에 좋은 오일로 샴푸 전에 오일을 발라주거나 샴푸 후 물에 2방울 정도 넣어서 머리에 적시면서 마무리해도 좋다.
자외선을 막아주는데도 좋으며 향이 강한 오일은 다른 캐리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해주면 된다.
참깨 오일
디톡스 효과가 있고 피부의 노화 방지, 관절염, 두피에 도움이 된다.
잘 상하지 않아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살짝 기름기가 있을 수 있어 오일에 때라 다른 산뜻한 캐리어 오일과 섞어 사용해도 된다.
기타 오일
그 외에도 자주 쓰이는 캐리어 오일이 몇 가지가 있다.
로즈힙 오일, 칼렌둘라 오일, 달맞이꽃 오일, 소맥 배아 오일, 캐럿 오일, 세인트 존스 워트 오일, 복숭아씨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헤이즐넛 오일, 보리지 오일, 아르니카 오일 등 캐리어 오일로 적합한 식물성 오일이 다수 있으니 참고하여 사용하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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